
미국이 유럽과 중동 기지로 150대가 넘는 군용기를 이동시켰다.
지난 20일 촬영된 위성 사진에 따르면 요르단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에선 60대 이상의 전투기가 포착됐다.
특히 스텔스 성능과 전자전 능력을 갖춘 F-35 전투기도 12대 이상 확인됐다.
이와 함께 최근 공개된 사진에선 영국 공군 기지에 F-22A 랩터 12대가 배치된 모습과 아조레스 제도에 F-16 전투기가 착륙하는 장면이 담겼다.
또한 미군은 최근 유럽과 중동에 E-3G 센트리 조기경보기 전력의 3분의 1 이상을 배치했다.

비행 추적 데이터에 나타난 항공기의 대다수는 수송기와 공중급유기다.
전투기는 위치 정보 송신을 끄는 경우가 많아 위성 사진에 포착되지 않는 한 추적이 어렵다.
또한 이달 초 중동에 배치된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과 이 지역으로 파견된 항공모함 제럴드 R. 포드에도 수십 대의 전투기가 배치돼 있다. 포드 항공모함 전단이 목표 해역에 도착할 경우 미 해군 현역 함정의 약 3분의 1이 이 지역에 배치되는 셈이다.
이번 전력 증강은 지난 17일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별다른 성과 없이 마무리된 이후 이뤄졌다. 다음 협상은 오는 26일 재개될 전망이다.
데이나 스트롤 전 국방부 부차관보는 "대규모 군사력 집결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을 결정하든 실행 가능하다는 의미"라며 "장기간의 고강도 작전부터 제한적이고 표적화된 공격까지 가능하다"고 말했다.
이현승 기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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